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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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의 커피] 히야신스 다섯 송이 with coffee

MedHase 2019. 3. 19. 23:13




[오늘의 커피]









히야신스 with coffee

- 그리고 오늘도 Moss morning!

















히야신스 다섯 송이면

거실에 봄 향기가 가득해요.


주말에 있었던 일부터 슬슬 이야기를 풀어 볼까요?


독일은 동네마다 요일장이 열려요.


제가 사는 동네는 금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작은 장이 열린답니다.

채소와 과일 가게나 꽃가게 작은 바리스타 트럭,

천연 꿀을 파는 가게와 신선한 고기를 파는 정육점, 빵집,

그리고 네덜란드 해산물 트럭도 와서

신선한 생선튀김을 먹을 수도 있어요.


생선 튀김을 Backfisch 박피쉬 라고 하는데요.

막 튀긴 신선한 생선에

네덜란드 Remoulade 레물레이드 소스와 레몬, 마늘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금요일엔 생선! 이라는 독일 사람들의 일상이 이해가 된답니다.


Freitagsfisch 라고해서

동네마다 요일은 좀 다른 듯 하지만

요일을 정해서 물고기를 먹는 독일 사람들의 문화가 있어요.

워낙 해산물을 먹지 않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요.


독일 사람들은 대체로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저는 해산물이면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 나설 만큼...

바다사람이라....

이 금요일 Market을 잘 이용하고 있답니다.




봄이 오면 버드나무 가지와 이름을 다 알수는 없지만 봄 새순이 돋아나는 얇은 가지들을 팔아요.

꽃병에 꽂으면 집안에 봄 정취가 풍겨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독일 사람들은 꽃을 참 많이 삽니다.

꽃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즐거운 요일장터에요.



독일하면 감자죠 :)

독일에서는 정말 여러가지 품종의 감자를 살 수 있어요.

요리 종류마다 다른 품종의 감자를 추천해 줍니다.

구울 때는 요거,

찔 때는 요거,

스프에 넣을 때는 요거,

저도 여태 감자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앞으로 장 볼때마다 고려해 보려고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말씀으로는

질감도 다르고 입에서 녹는 맛이 다르다고 하시더라고요.




각양 각색 꽃을 파는 모습이에요.

요 맛에 장터에 갑니다.

한 다발 씩 사는 재미도 있고,

오늘은 어떤 꽃이 왔을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튤립 화분이 정말 귀엽더라고요.

키가 작은 튤립인데 꽃 대랑 꽃봉오리가 통통해서 너무 예뻤어요.




봄이 왔는 지

알 수 있는 첫 번 째 지표가 튤립이죠!


색색깔 홑튤립부터 겹 꽃잎 튤립까지 각양각색 튤립들이 도착 한 것을 보니

우박이 내려도 봄우박이다 싶어 싱그러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유럽의 오렌지 산지는 역시 스페인이죠.

스페인 그라나다에 가면 가로수도 오렌지 나무 라던데 말이에요.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독일 사람들은 집집마다 오렌지 짜는 기계를 들여놓고 아침마다 쥬스를 마시는 집이 많다고 해요.

저는 그게 너무 귀찮을 것 같은데,

매일 드시는 분들은 신선한 오렌지 쥬스를 꼭 드시더라고요.






오늘도 옆길로 샛군요.... :)


커피 이야기를 시작 해 볼까요.


오늘은 태풍이 몰아치던 일주일이 지나고

해가 비치는 나날이 몇 일 지속되고 있어요.

이대로 쭉- 해만 났으면 좋겠어요.


산책을 좋아하는 저는 

아침 여덟시부터 산책을 나섰습니다.


날씨가 좋으니

모든 것이 말갛게 보이는 착시현상이...


유럽은 날씨만 좋으면

참 걷기도 좋은데

날씨 좋은 나라가 아니라서

참..... 산책하기 힘들어요 :)



이제는 비가 내려도 웬만하면 우산을 쓰지 않고 걷기도 하지만

저는 독일 사람들처럼 장대비에 우산 없이 조깅을 하는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어요.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우산을 쓰지 않는 독일사람들...


초중고등학교를 다닐때 부터

그래 왔다는 신랑의 말에

어릴 때부터 비를 맞고 자라서

괜찮은 건지..


유모차를 끄는 엄마들도

웬만한 비에는 아랑곳없이

산책을 나가거나 장을 보러 가더라고요.


물론 우산 없이요 :)



아아.. 또 옆길로 샛군요.


오늘의 커피는 Moss Cafe Creme 입니다.

모스는 참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아침에 가면 'Fruehstueck' 프뤼스튁 즉 조식 메뉴를 주문 할 수 있어요. 

늦은 오후에도 주문을 할 수는 있지만

왠지 게을러 보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아침 식사 용이라 영 담백한 메뉴이기도 해서

다른 시간대에는 잘 시키지 않습니다. :0


오늘은 Mürbchen 뮤업혠 빵 과 커피를 시켰어요.

어떤 맛이냐 한다면,

우리 나라에서 파는 모닝빵 비슷한 느낌이에요.

달달하고 부드러운, 그 우유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는 그 빵 말이에요 :)


여기에 버터와 잼을 발라 먹으면 아침으로 딱 좋더라고요.

Moss 모스에서 주는 잼은

Hausgemacht 즉, 가게에서 만든 잼이래요.

그래서 더 신선하고 맛있게 느껴지는 아침식사에요.




저번에 포스팅으로 알려 드렸던

Schafer Hahn 이에요! 세일중이네요 :) 이번 주 샤퍼한 한 번 먹어야 겠어요.... ㅋㅋ


산딸기 잼과 Mürbchen


Aprikose 살구 쨈과 빵 












좀 다양한 커피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도 카페 크렘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매일 먹는 커피다보니...

흠....







/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Tschüss!

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