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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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의 커피] 편안한 독일 빵집 Kickartz 아헨 빵집 삼대장

MedHase 2019. 3. 16. 01:11




[오늘의 커피]













made with Love

-Kickartz 킥아르츠 편안한 아헨 베이커리 커피














저번 포스팅에서 제 주관적인 :)

아헨 빵집 삼대장 이야기를 했어요.


Nobis 노비스, Moss 모스 에 이어


오늘은 그 세 번 째

Kickartz 킥아르츠 베이커리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오늘의 커피]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칵아르츠는

제목에서 보셨듯 made with love!

alles mit Liebe! 알레스 밋 리베! 

-사랑으로 만든 맛있는 빵!

이라는 정성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로 아헨 로컬들의 

아침, 점심을 책임지고 있는 베이커리에요.


원래 킥아르츠는 아헨 구시가의 중심 Elisenbrunnen 엘리젠 브룬넨에 바로 붙어 있을 만큼

아헨에서 주요한 지점에 위치한 빵집 이었습니다만

조금 오래된 인테리어 느낌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찾던 빵집 이미지였어요.


그랬던 킥아르츠가

작년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을 하더니

하트 뿅뿅 이미지와

기존의 따뜻한 이미지에 더해 모던한 인테리어로

아헨 학생들에게 어필하고 있어요.


확실히 가게 안이 화사해 졌어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둘러 앉아 도란도란 점심식사를 하는 느낌?이랍니다.


갈 때마다 왠지 푸근한 기분이 들면서

따뜻하고 맛있는 빵을 기분 좋게 먹고 올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되었지요.


저도 그 전엔 왠지 잘 안 가게 되었는데,

확실히 인테리어와 이미지가 큰 지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물론 킥아르츠의 장점이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다양한 메뉴와 착한 가격이에요.



독일에 오래 살아도

아침 점심 저녁 계속 빵만 먹기는 좀 그렇잖아요.

그래도 빵을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이 생겨요...

외국 생활을 하면서 가장 슬플 때 이기도 하지요.. .ㅠ.ㅠ



그럴 때는

아침에 먹은 빵 말고

조금 다른 빵? 을 먹고 싶잖아요.



차가운 느낌의 빵 말고,

따뜻한 식사같은 빵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독일 빵집에 가면

Stammer Max 슈탐머 막스 라는 메뉴를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요.

돌 오븐에서 구운 큰 빵을 슬라이스로 자른다음

그 위에 계란프라이와 햄 등을 올리는 식사 메뉴 랍니다.


킥아르츠에는 이런 종류의 메뉴가 많아요.

점심 식사로 꽤 괜찮습니다.



슈탐머 막스 Stammer Max 외에도

하와이안 바게트 라던지,

라따뚜이 오븐 브로트 라던지 하는 종류의

메뉴들이 있어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하실 수 있어요.


가격도 다른 빵집에 비해

비싸지 않아서

맛과 가격 모두 만족 할 만한 빵집입니다.



-


[오늘의 커피] 이야기로 넘어가야 겠어요.


오늘은 날씨가 또 매우 안 좋았답니다.

우박이 하루에 서 너 차례 비바람과 함께 대차게 내리는데

아프릴 베터 Aprilwetter가 시작 되었나 봅니다.

올 해 좀 이르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벌써 3월 중순이니 유난스러운 독일 봄의 시작을 알리는 모양입니다. 





이런 날씨에도

함께 산책이라도 하자는 동생의 권유에 못이겨

한바퀴 하러 나갔습니다...


하지만 몇 걸음 못 가고

카페에 들어가게 되었죠.


시내에서는 많이 발견 할 수 없는 Kickartz가

구 시가에서 떨어진 골목 골목 사이에 많다라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답니다.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느낌의 킥아르츠 매장 풍경입니다.

조용하게 식사하기 좋죠?

물론 이곳은 시내에 있는 매장은 아니지만

요즘 다 이렇게 리모델링을 해서

어디든 앉기 좋더라고요.






킥아르츠 메뉴판이에요.

저번에 말씀 드렸던 Frühstück 프뤼슈튁 즉 아침식사 메뉴가 따로 있지요?

저는 독일 빵집 아침을 좋아해서

아침 메뉴로 뭐가 있는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






하트 뿅뿅이 참 맣죠?

독일 사람들의 이런 모습을 볼 때면

뭔가 참... 안 어울린다 싶으면서도

생각보다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독일사람들을 처음 보면

분위기가 딱딱해 보이지만

의외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유.. 자꾸 다른데로 새서

커피 이야기 하기가 힘드네요 :)


킥아르츠 카페크렘 입니다.

부드러운 맛과 고소한 향

비오는 날 마시는 따뜻한 카페 크렘 한 잔이면

온 몸이 노곤노곤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초콜릿 쿠키 처럼 보이는 과자는

아헨의 특산품!

Printen 입니다.


옛날 옛적 전쟁통에 먹을 것이 없어

남아있는 곡식들과 약초를 넣고 구운 것으로 온 마을 사람들이

굶어 죽지 않고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는 유래가 전해내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을 기념해서

Printen 프린텐을 만들기 시작했다네요.


그 이후로는

초콜릿이나 견과류등으로 맛을 낸

Aachener Printen이 지역 특산물이 되어

아헨을 방문하신 분들이

꼭 사가는 과자가 되었어요.


아헨 어디를 가셔도

요 프린텐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예쁘게 포장된 선물 상자들에 가지런히 담긴 프린텐들을 보면

괜히 저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맛은

음.. 전통이 있는 과자라

약초맛이 강한 과자입니다.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촉감이 폭신폭신해서

저는 프린텐을 베어물 때의 그 느낌을 좋아해요.

ㅎㅎㅎ


뭔가 맛있는 것을 한 입 베어무는 느낌.

고 느낌이죠~



커피보다는 차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커피 한 잔을 다 마셨는데도

비가 그치질 않아 폭우를 뚫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리가...

다리가.. 감각이 없어....


봄 바지를 꺼내 입었는데

아직은 무리무리에요.




봄바람에 감기조심하세요~







/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츄쓰!

Tschüss!











Getränke Rückgabe!

독일에는 음료병을 다시 반납해서 병값을 돌려 받는 제도가 아주 잘 되어 있어요.


Getraenke 는 음료수

Rueckgabe는 다시 돌려줌 이라는 의미에에요.


원래 음료수 병을 돌려준다는 의미로 이해 될 수 있는 말이지요.


재미있게도

킥아르츠 베이커리에 '화장실'을 이렇게 써 두었더군요.


못찾을뻔.... ㅎㅎㅎ


독일 개그스타일 입니다~

독일 친구에게 해 주면 정말 정말 웃다가 쓰러질지도 몰라요~ :)





아닌가?




그럼 정말

츄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