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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Oche Alaf!오헤 알라프! Aachen Karneval 이야기 카니발은 천주교가 강하게 뿌리내린 도시들의 축제에요.그래서 같은 독일 북부라 하더라도개신교가 강한 Hamburg 쪽은 카니발 축제 즉, Rosenmontag을 휴일로 지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럽의 도시들이 그러하듯독일도 각 지방 도시들의 색깔이 있는 나라지요. 그래서 도시마다 각각의 문화가 조금씩 달라요. 그 중에서소도시기행 아헨 2편을 준비했습니다. 아헨은 천주교의 영향이 강한 도시답게카니발 축제가 큽니다.주변의 네덜란드, 벨기에에서도 사람들이 올 만큼큰 축제를 연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 아헨 카니발 전야제Fettdonnerstag축제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Fett는 지방,기름이라는 뜻이고,Donnerstag은 목요일 이라는 뜻입니..
독일의 일년 중 어쩌면 가장 시끌벅적한 시간,Karneval Zeit 독일 카니발은 인근 국가에도 유명할 정도로시끌벅적 유쾌한 시간이에요. 독일 사람들은카니발이 시작되면월차, 반차 등등의 휴가를 내고 즐길 정도지요. 저는 아직 익숙해 지지 않아서카니발 코스튬을 아직도 입어보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Frühstück 프리슈튁 즉 아침식사를 하려는데.. 응?오늘 캣츠 야외공연하나?싶었지요..... 캣츠가 분명했어요...고등학교 시절 보았던 그 뮤지컬 말입니다. 고양이들이 노래하는 그... 동물들이 너무 많이 보였지요... 마리오?해적 뭐.. .뭐지? 젊은 청년들도 보이고요 자꾸만 집결하는 사람들.... 도대체 뭘 하는거지?싶었답니다. 헐크호건,,, 루이지? 아까 마리오가 지나갔는데.... 레트로 테니..
독일 카니발 풍경Karneval in Germany dm을 가봅시다:) dm은 독일 drogerie Market 이에요. 영어권에선 drug store 라고도 하죠. 생필품을 비롯bio 상품들도 있고요.간단한 군것질 거리물, 음료수,화장품, 목욕용품, 어린이 유아 용품 등등을 파는 곳이에요. 그리고 여러가지 Rezept 처방전이 필요없는 약품들도 살 수 있는 곳이지요. 한국에서 유명한AbtamilKamill 핸드크림Ajona 치약발크림발포비타민오메가쓰리 알페친 샴푸하리보,차, 커피 등등... 여행오시면 꼭 들러야 할 곳 중 하나라고 하시더라고요. 오늘은 조금 독특한 데엠 풍경을 소개하려고 해요. 카니발 시즌이 되면dm도 축제를 위한 준비를 하는데요. 요렇게 차려입으려면,화장품도 조금 색다른 것들이 필요하..
뮌스터는 마음껏 걷기 좋고, 천천히 생각하기 좋고,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에요. 구시가지의 돌길은 돌 하나하나에 번호가 매겨져 있다네요.혹시 보수공사를 하면 돌을 빼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박아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뮌스터는 아주 독일스러운 도시에요.독일인들의 정서가 아주 강한 도시지요.그래서 외국인들에게 조금은 낯선 분위기가 있지요.하지만 그래서 여행자는 더 편하기도 하지만요. 예쁜 카페가 많고,아기자기한 길들이 걷기 참 좋아요. 뮌스터 성을 둘러싼 별모양의 좁은 해자와도시를 둘러쌌던 성벽을 허물고 만든 '프로메나데' 가로수 산책길이 여유로운 풍경을 원했던 분들에게는 안성맞춤 여행지가 될 것 같네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수수한 독일스런 멋이 있는 동네- 소도시 여행뮌스터 어떠세요? 뮌스터..
어느날 부터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 Hygge,휘바휘바~로부터 녹색 북유럽을 알게 되었다면'Hygge휘게'는 단 한마디로북유럽의 모던한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거닐기만 해도 힐링이 될 것 같은 동화의 나라 덴마크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유럽에서도 조금 힙한 카페에 가면 어렵지 않게Hygge 잡지를 만날 수 있다.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 소박한 행복,주변의 친구와 가족과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일상속의 작은 기쁨을 누리는 것,우리말로 하면 '소확행'쯤 되겠다. 인터뷰는 지긋지긋한 문제에 대해 대답하듯 다소 반격적인 어투의 'Bengt Holst : 덴마크 코펜하겐의 동물원 디렉터' 의 외침으로 시작된다. "덴마크는 동화의 나라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그가 동물원 디렉터로서 새끼..
Decker Weingut의 Riesling은 포스팅 대로 조금 신맛이 강한 편이었지만 Thielen-Feilen Weingut의 추천이었던 Riesling은 적당한 산도와 상큼한 향의 균형이 좋았다. 페리는 두 번 째 추천에 따라 Chardonnay를 골랐는데 리즐링 보다는 확실히 가볍게 즐기기 좋았다. 날씨가 눈에 띄게 추워져서 인파가 좀 덜 하겠지 했는데 웬걸 추운데다 흐린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돗자리까지 펴고 앉아 와인축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해 결국 오늘도 와이너리부스와 가까운 벤치에는 앉지 못 하고 계단에 앉았다. 그래도 세가지 치즈와 포도, 토마토, 올리브 그리고 페퍼로니를 올려 구운 Brezel*브레쩰, Elsässer Flammkuchen을 안고 있어서 였는지 추운 줄도 모르고 신나게 ..
아헨에 이사 온 지 6 개월. 연애할 때는 서로 다른 도시에 살아 함께 하지 못 했던 일들을 매일 하나씩 하나씩 더 하게 된다. 결혼 전에는 저녁이면 페이스타임을 틀어놓고 "같이 가고 싶다. 여기 앞에 큰 장이 열렸어." "오늘 눈이 올 것 같아. 같이 나가보면 좋을텐데." "오늘 시내에 와인축제가 열렸어. 재밌긴 하더라. 같이 가면 좋을텐데.. 주말이면 끝난대." 하며 아쉬워하는 대신 작은 카페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파스타 집을 발견하면 더 기다리지 않고 오늘 점심에 잠깐, 오늘 저녁에 여유롭게, 이번 주말에 마음 놓고 쭉- 마음 놓고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역시 신혼부부에게 가장 와닿는 즐거움이다. 그럴 때마다 결혼을 했구나. 실감하며 감사하게 된다. 유난히 더웠던 올 해 여름, 일을 마치고 온 남편..
폭- 작약 꽃잎이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깨다. 매년 5-6 월이 되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색색깔 작약 덕분이다. 베이비핑크색부터 연어색이 비치는 분홍, 쨍하게 빛나는 마젠타빛깔, 동화속 공주님 치맛단 같은 하얀 겹꽃잎들을 보고있으면 늘어져 있던 공기가 금방 맑아지는 듯 하다. 길거리에 벌여놓은 꽃 노점상을 지나가는 일은 그래서 더욱 즐겁다. 특히 요즘은 지날 때마다 한아름 꽃을 사고 싶어서 한참 구경 하곤 한다. 가끔은 한 두 단 씩 집어 오기도 하는데, 작약을 살 때마다 꼭 이야깃거리가 생겨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린다. 늘 그렇듯 작약을 사들고 집에 오면 작은 방에는 좀 과하다 싶은 긴 꽃병을 찾아 즐거이 씻는다. 남자친구가 작약을 꽂으려면 이렇게 긴 꽃병이 필요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