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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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 hygge에 대한 오해와 진실 휘게 휘게~

MedHase 2019. 2. 8. 02:27


어느날 부터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 Hygge,

휘바휘바~로부터 녹색 북유럽을 알게 되었다면

'Hygge휘게'는 단 한마디로

북유럽의 모던한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거닐기만 해도 힐링이 될 것 같은 

동화의 나라 덴마크를 대표하는 단어가 되었다.


유럽에서도 조금 힙한 카페에 가면 어렵지 않게

Hygge 잡지를 만날 수 있다.


따뜻하고, 안락한 느낌, 소박한 행복,

주변의 친구와 가족과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속의 작은 기쁨을 누리는 것,

우리말로 하면 '소확행'쯤 되겠다.


인터뷰는 지긋지긋한 문제에 대해 대답하듯 

다소 반격적인 어투의 'Bengt Holst : 덴마크 코펜하겐의 동물원 디렉터' 의 외침으로 시작된다.


"덴마크는 동화의 나라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

그가 동물원 디렉터로서 새끼 기린을 사자의 밥으로 주었다는 이유로 

온갖 비방 전화와 편지,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다.


"동물을 진정 존중 한다는 것은

동물이 동물로서 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의인화 하여 마치 사랑스런 아이를 대하듯 

귀여워하는 것이 아니라요."


"Hygge는 자연의 법칙 중 하나입니다.

죽음과 휘게가 동시에 떠오르는 것은 자연스럽죠.

죽는다는 것은 역시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동화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자연이란 어떻게 보면 실용적이기도 하니까요."


"덴마크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Hygge한 사람들 일 겁니다.

우리들은 매일 'hygge' 하지요.

혼자서 휘게를 즐기기도 하지만 

함께 즐기는 휘게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함께 즐기는 휘게만큼 마음을 쉬게하고 즐겁게는 것은 없을 겁니다.

만약 hygge하지 못한다면 우린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을 겁니다."


인터뷰어가 물었다.


"함께 Hygge 한다는 것, 

역시 덴마크 사람들은 모두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거군요? 

누구라도 말입니다. 

저도 바로 당신들과 hygge 할 수 있는 거죠?"



덴마크 사람 Bengt Holst가 대답했다.

여기서 부터가 우리가 아는 Hygge와는 조금 다르다.


"그럼요. 하지만 당장은 안됩니다.

우리는 낯선 것에 꽤 거리를 두는 편입니다.

몇몇 외국인들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만,

덴마크에 와서 산다는 것이

꽤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회 속에 함께 동화되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군요."


"가까운 것 처럼 느껴지더라도 

정말 그 속으로 들어온 것으로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우리들만의 작은 치유의 세계를 

지키고 싶거든요.

우리는 열려 있지만,

언제까지나 선을 둔 채 그러합니다."



휘게의 실체라고 하기에는 거창하지만

새로운 휘게를 발견한다.


우리의 '정'처럼

미운정 고운정 그 모두가 '정'인 것처럼-


휘게도 좋지만

우리의 '정'다운 라이프 스타일이 좋다.


북유럽 북유럽 북유럽.

북유럽이야기가 너무 많은 요즘.


역시 '우리 것이 좋은 것'이라는 말을 이 먼 나라에 살며 외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