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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오늘의 커피] 히야신스 with coffee- 그리고 오늘도 Moss morning! 히야신스 다섯 송이면거실에 봄 향기가 가득해요. 주말에 있었던 일부터 슬슬 이야기를 풀어 볼까요? 독일은 동네마다 요일장이 열려요. 제가 사는 동네는 금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작은 장이 열린답니다.채소와 과일 가게나 꽃가게 작은 바리스타 트럭,천연 꿀을 파는 가게와 신선한 고기를 파는 정육점, 빵집,그리고 네덜란드 해산물 트럭도 와서신선한 생선튀김을 먹을 수도 있어요. 생선 튀김을 Backfisch 박피쉬 라고 하는데요.막 튀긴 신선한 생선에네덜란드 Remoulade 레물레이드 소스와 레몬, 마늘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정말 금요일엔 생선! 이라는 독일 사람들의 일상이 이해가 된답니다. Freitagsfisch 라고해서동..
[오늘의 커피] Cafeèèè zum Mohren - 아헨에서 사람이 아마 가장 많을 것 같은 카페 3월이 벌써 10일 남짓 지났는데꽃샘추위를 넘어함박눈이 펑펑 내렸답니다.계절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겨울을 아쉬워하기에도 민망한 3월에함박눈이라니. 하여튼 독일 봄은 유난스럽습니다. 이렇게 험한 날씨에는역시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죠? 눈이랑 잘 연결했으....자연스러웠어.... 자, 오늘의 커피입니다.커피를 매일 마시다 보니나름 커피 일기를 써 보게 되었어요.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하는커피 브레이크 만큼유쾌한 휴식을 주는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혼자서 재충전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두런두런 이야기 소리와달그락 거리는 찻숟가락 소리가 있는 카페 쭘 모렌Cafe zum Mohren으로 정했습니다. Cafe z..
무엇을 보고도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던 이십대 초반이 지나고, 스무살 남짓한 친구들을 보면 '아 나도 이제 늙었구나'싶은 아쉬운 이십대 중반이다. 어른들이야 '아친구 어직 어린친구가 벌써 그런 말을 하면 못 써' 하시겠지만 이렇든 저렇든 아쉬운 시간은 지나가고 그 아쉬움으로 가끔은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픈 나이임에는 틀림없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십대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랐던 적은 없었다. 어른이 빨리 되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어느때까지나 어린아이로 지내고 싶어하지도 않았지만 싱그러웠던 스무살이 지나간 것이 아쉬운 것이야 똑같아 서글퍼진다. 지나가는 구름을 보고도 내리는 비를 보고도, 바람에 살랑이는 나뭇잎을 보고도, 나뒹구는 나뭇가지를 보고도,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