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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어제가 Rosenmontag! 로젠몬탁 이었어요.카니발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이자, 가장 하이라이트 카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이죠. 이상하게도 로젠몬탁만 되면, 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는 경우가..... 많아요.재작년이었나, 하도 폭풍이 심해서 카니발 축제 퍼레이드가 취소되기도 했었지요.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니발을 포기할 독일 사람들이 아니죠~코스튬에 Gelbe Sack(노란봉지 라는 뜻으로, 재활용 분리수거용 봉투에요.)를 덧입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아예 젖을 채비를 하고 시내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던데, 참,,, 대단한 열정이에요. :) 아이들이 있는 집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축제니만큼 가족단..
Fernweh 망향을 안으려하는 분들에게 돌아보니 블로그를 시작 했을 때 보다 더욱 명확한 의미로 유럽에 살게 되었네요. 외국에서 산다는 것에 장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종합적으로 하나의 결론을 내리라면 아무래도 고향이아닌 타국이라는 ‘왠지 외로운 상황들’로 정리가 될 것 같네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살아도 어딘지 모를 타국의 이질감은 여전히 존재하거든요. Joanne Harris의 소설 ‘Chocolat’에 나오는 장면이에요. 유학을 결심하고 출국하기 몇 달 전에 읽은 책인데 그러고보니 사실 저는 이 대화를 메모해 둘 정도로 마음에 쓰고도 비행기를 탔었군요. “당신은 정말 많은 걸 경험했군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부러움 가득하고 약간의 경외심마저 어려있었다. “아직 이렇게 젊은데도.” “나도 당신 ..
골목 마다 중세시대의 전설을 간직한 도시Dreiländereck Aachen 아헨은 한국분들에게RWTH 즉 아헨공과대학으로 더 유명한 도시지요. 도시 규모가 학교라고 할 만큼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도시인 것은 분명해요.그래서 방학 때는 도시가 횡하니 빈 것 같은 분위기가 나기도 해요.활기찬 젊은 도시를 구경하거나청춘이 넘치는 독일 캠퍼스 라이프를살펴보고 싶으시다면뮌스터에 이어 아헨도 방문하기 좋은 도시에요. 도시 규모가 아담해걸어서 돌아보아도 하루나 이틀이면 넉넉히 볼 수 있어요. 그 중 백미는 역시Der Aachener Dom 이 되겠습니다. 아헨대성당은 건축양식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UNESCO 세계유산에 지정 및 관리를 하고 있어요. 세계사 시간을 잠시 소환하면,카를로스 대제 조금 더 친숙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