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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o!

유럽에 산다는 것; 망향을 안은 분들에게

MedHase 2019. 2. 21. 20:09



Fernweh 망향을 안으려하는 분들에게





돌아보니 블로그를 시작 했을 때 보다 더욱 명확한 의미로 유럽에 살게 되었네요.

외국에서 산다는 것에 장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종합적으로 하나의 결론을 내리라면 아무래도 고향이아닌 타국이라는 왠지 외로운 상황들로 정리가 될 것 같네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살아도 어딘지 모를 타국의 이질감은 여전히 존재하거든요.


Joanne Harris의 소설 ‘Chocolat’에 나오는 장면이에요

유학을 결심하고 출국하기 몇 달 전에 읽은 책인데 그러고보니
사실 저는 이 대화를 메모해 둘 정도로 마음에 쓰고도 비행기를 탔었군요.






당신은 정말 많은 걸 경험했군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부러움 가득하고 약간의 경외심마저 어려있었다.

아직 이렇게 젊은데도.”

나도 당신 또래에요.”

그녀는 머리를 저었다.

난 천 살은 먹었어요.” 그녀는 달콤하면서, 동시에 갈망하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


난 모험가가 되고싶어요.”


날 믿어요…” 비앙은 그녀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금방 피곤해져요. 그리고 조금만 지나면 어디를 가나 다 똑같아 보이기 시작해요.”



/

 


가보고 싶은 곳, 떠나고 싶은 망향Fernweh 이 참 컸습니다. 떠나오고 보니 글쎄요.

Fern 먼 곳, 멀리라는 단어와 weh ‘아픈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독일어에요

망향이라는 단어가 독일어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Heim은 초코하임으로 많이 들어 보셨을 단어에요

, 고향이라는 뜻이죠. 마찮가지로 여기에 weh를 더해 향수가 됩니다.



 

그러니까 결국,

FernwehHeimweh는 언제나 같이 아픈 것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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