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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비오는 초여름
'아프릴베터'라고 하는 독일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는 4월의 날씨 라는 말인데, 독일의 4월 날씨가 워낙에 변덕스러워 붙여진 말입니다. 한국은 장마라 비가 왔다 안왔다 한다지만, 지구 날씨다 전체적으로 이상한 것인지, 제가 사는 이 동네가 워낙 날씨가 안 좋기로 유명해서 계속 이러는 것인지 6월 말이 되었는데도 계속 이놈의 아프릴베터 탓에 마음 놓고 산책도 못 하는 지경입니다. 아침엔 햇살이 나기에 일찍 나가서 산책을 좀 하고 도서관으로 가야겠다 싶었습니다만, 웬 걸 나와보니 금새 구름이 켜켜이 쌓이더니 앞도 안 보이게 굵은 빗방울이 떨어져댑니다. 어디 나무 밑에 들어가서 좀 비를 피하다가 다시 쨍 하게 나오는 햇살이 반가워 오랜만에 학교식당으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한 첸트랄프리트호..
하루
2015. 6. 23.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