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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오늘의 커피] 히야신스 with coffee- 그리고 오늘도 Moss morning! 히야신스 다섯 송이면거실에 봄 향기가 가득해요. 주말에 있었던 일부터 슬슬 이야기를 풀어 볼까요? 독일은 동네마다 요일장이 열려요. 제가 사는 동네는 금요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작은 장이 열린답니다.채소와 과일 가게나 꽃가게 작은 바리스타 트럭,천연 꿀을 파는 가게와 신선한 고기를 파는 정육점, 빵집,그리고 네덜란드 해산물 트럭도 와서신선한 생선튀김을 먹을 수도 있어요. 생선 튀김을 Backfisch 박피쉬 라고 하는데요.막 튀긴 신선한 생선에네덜란드 Remoulade 레물레이드 소스와 레몬, 마늘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정말 금요일엔 생선! 이라는 독일 사람들의 일상이 이해가 된답니다. Freitagsfisch 라고해서동..
Fernweh 망향을 안으려하는 분들에게 돌아보니 블로그를 시작 했을 때 보다 더욱 명확한 의미로 유럽에 살게 되었네요. 외국에서 산다는 것에 장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종합적으로 하나의 결론을 내리라면 아무래도 고향이아닌 타국이라는 ‘왠지 외로운 상황들’로 정리가 될 것 같네요.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살아도 어딘지 모를 타국의 이질감은 여전히 존재하거든요. Joanne Harris의 소설 ‘Chocolat’에 나오는 장면이에요. 유학을 결심하고 출국하기 몇 달 전에 읽은 책인데 그러고보니 사실 저는 이 대화를 메모해 둘 정도로 마음에 쓰고도 비행기를 탔었군요. “당신은 정말 많은 걸 경험했군요!” 그녀의 목소리에는 부러움 가득하고 약간의 경외심마저 어려있었다. “아직 이렇게 젊은데도.” “나도 당신 ..
골목 마다 중세시대의 전설을 간직한 도시Dreiländereck Aachen 아헨은 한국분들에게RWTH 즉 아헨공과대학으로 더 유명한 도시지요. 도시 규모가 학교라고 할 만큼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도시인 것은 분명해요.그래서 방학 때는 도시가 횡하니 빈 것 같은 분위기가 나기도 해요.활기찬 젊은 도시를 구경하거나청춘이 넘치는 독일 캠퍼스 라이프를살펴보고 싶으시다면뮌스터에 이어 아헨도 방문하기 좋은 도시에요. 도시 규모가 아담해걸어서 돌아보아도 하루나 이틀이면 넉넉히 볼 수 있어요. 그 중 백미는 역시Der Aachener Dom 이 되겠습니다. 아헨대성당은 건축양식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UNESCO 세계유산에 지정 및 관리를 하고 있어요. 세계사 시간을 잠시 소환하면,카를로스 대제 조금 더 친숙하게..
아보카도 유행이 한 차례 유럽을 휩쓸고 지나갔죠. 베지테리안 붐이 일면서 아보카도 붐 역시 함께 일었어요.맛있고 건강한 아보카도의 인기는 여전합니다만 모든 일이 그렇듯 '명과 암'이 분명해 보입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곳이 있다면 역시 처참하게 어두운 곳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뭐 대부분 억지로 무시하고 살아가고 있지만요. 아보카도는 따뜻한 나라에서 재배가 가능 해 주로 남미에서 재배되어 수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로 칠레나 브라질 멕시코 등이 있죠. 남미의 열대 우림과 아름다운 자연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은 매 해, 매 분기, 매 달 많아지고 있어 오히려 식상한 뉴스 주제가 되어버렸어요. 이러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숲이 있었드랬어요.' 하고 남미의 숲들이 몽땅 사진 자료로만 남아..
뮌스터는 마음껏 걷기 좋고, 천천히 생각하기 좋고,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에요. 구시가지의 돌길은 돌 하나하나에 번호가 매겨져 있다네요.혹시 보수공사를 하면 돌을 빼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박아 넣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뮌스터는 아주 독일스러운 도시에요.독일인들의 정서가 아주 강한 도시지요.그래서 외국인들에게 조금은 낯선 분위기가 있지요.하지만 그래서 여행자는 더 편하기도 하지만요. 예쁜 카페가 많고,아기자기한 길들이 걷기 참 좋아요. 뮌스터 성을 둘러싼 별모양의 좁은 해자와도시를 둘러쌌던 성벽을 허물고 만든 '프로메나데' 가로수 산책길이 여유로운 풍경을 원했던 분들에게는 안성맞춤 여행지가 될 것 같네요. 화려한 관광지가 아니라수수한 독일스런 멋이 있는 동네- 소도시 여행뮌스터 어떠세요? 뮌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