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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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소도시여행]Karneval in Germany 독일 카니발 풍경

MedHase 2019. 3. 6. 01:45

어제가 Rosenmontag! 로젠몬탁 이었어요.

카니발 축제 기간의 마지막 날이자, 가장 하이라이트 카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이죠.





이상하게도 로젠몬탁만 되면, 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는 경우가..... 많아요.

재작년이었나, 하도 폭풍이 심해서 카니발 축제 퍼레이드가 취소되기도 했었지요.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니발을  포기할 독일 사람들이 아니죠~

코스튬에 Gelbe Sack(노란봉지 라는 뜻으로, 재활용 분리수거용 봉투에요.)를 덧입은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예 젖을 채비를 하고 시내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는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던데, 참,,, 대단한 열정이에요. :) 

아이들이 있는 집은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축제니만큼 가족단위로 나서는 풍경이 정답게 느껴졌어요.

이번에도 카퍼레이드 시간이 늦춰졌어요.

11시 11분에 카퍼레이드가 시작해 시내를 도는데요. 비바람이 너무 거세 도저히 축제를 진행 할 수 없었어요.

다행히 날이 좀 개서 조금 늦게 퍼레이드를 시작했답니다.



Rosenmontag은 사탕과 과자를 가득 실은 축제 차량이 퍼레이드를 하며 시내를 지나갑니다.

차에 탄 축제 메이커들이 신나게 과자와 캔디를 던집니다.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모두 한 봉지 가득 채워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캔디를 뿌린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 



요 사탕 받는 재미에 다들 카니발 퍼레이드에 가나보다 싶어요.

가끔은 베갯보? 같은 것도 던져 주기도 하고요.

꽃, 조그만 장난감, 장바구니 같은 것도 던지기도 합니다. ㅎㅎㅎ 


뮌스터는 Helau! 헬라우! 라고 외쳐야 던져줍니다.

아헨은 Alaf! 알라프! 라고 하면 엄청 던져 준답니다.  

재밌는 것이, 퍼레이드 카에 탄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저에게 겨냥해 선물을 던져주기도 하는데요.

요런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신나게 소리 지르고, 신나게 캔디를 던지고, 또 신나게 캔디를 받으면

어느새 봉지 한 가득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답니다.







다들 한 봉지 씩 들고오는 것 보이시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들까지 

모두 가득가득 캔디 선물을 받는 날이에요.




올해도 카니발이 지나갔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이제는 Ostern 부활절을 준비해야겠어요 :)




그럼 안녀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