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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오늘의 커피] 아헨 Aachen 유명한 카페

MedHase 2019. 3. 12. 20:36




[오늘의 커피]







Cafeèèè zum Mohren


- 아헨에서 사람이 아마 가장 많을 것 같은 카페












3월이 벌써 10일 남짓 지났는데

꽃샘추위를 넘어

함박눈이 펑펑 내렸답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겨울을 아쉬워하기에도 민망한 3월에

함박눈이라니.


하여튼 독일 봄은 유난스럽습니다.


이렇게 험한 날씨에는

역시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죠?



눈이랑 잘 연결했으....

자연스러웠어....



자,


오늘의 커피입니다.

커피를 매일 마시다 보니

나름 커피 일기를 써 보게 되었어요.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커피 브레이크 만큼

유쾌한 휴식을 주는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혼자서 재충전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두런두런 이야기 소리와

달그락 거리는 찻숟가락 소리가 있는


카페 쭘 모렌

Cafe zum Mohren으로 정했습니다.

 


Cafe zum Mohren은 

아마 아헨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카페 일 거에요.



구 시가지 한 복판

3층 짜리 건물이라 눈에 잘 띄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어서

단골 손님이 많거든요.



저에게도 카페 쭘 모렌은 아헨에 처음 와서

발견한 맛있는 카페였고,

여전히 한 달에 한 두번 방문할 만큼

좋아하는 카페가 되었거든요.


카푸치노는 적당한 온도가 중요한데요.

우유 거품의 온도가 언제나 참 적당합니다.

고소하고 진하면서 마구 쓰지만은 않은 에스프레소에

잘 부풀어 오른 우유거품!

또 맛 보고 싶은

카푸치노 첫 입의 촉감!

보드라운 우유거품이

입술에 딱 닿을 때

그리고 맛있는 에스프레소가

목구멍으로 쏙 넘어가며 

풍기는 고소한 향기


카푸치노의 무한한 매력 아니겠어요?



카페쭘모렌 카푸치노



동생이 시킨

Cafe Borgia에요.

찾아봐도 딱히 카페 보르지아 라는 커피는 없네요.

아마 요 카페 발명음료? 인가봐요.


올 해 새 메뉴판이 나왔더라고요,

아무래도 새 메뉴 인 듯 싶습니다. 


오렌지 슈가와 카카오, 그리고 생크림이 올라간 에스프레소 커피에요.


맛있습니다.

엄청 달 것 같았는데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 그리고 카카오의 조화가 괜찮았어요.


그래서 뒤늦게 도착한

남편도 커피 보르지아를 시켰답니다.



커피가

폭발했다며...ㅋㅋㅋㅋ

생크림이 녹아

커피가 넘쳐 흐릅니다. ㅎㅎㅎ


생크림이 달지 않아

오렌지 슈가의 맛이 부담스럽지 않더군요.


오렌지와 코코아 음료는 먹어 봤어도

요런 커피는 처음이었습니다.






카페 쭘 모렌은

맛있는 케잌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독일 케잌은

Kuchen 쿠헨 이라고 해서

크림이나 빵이 무거운 경우가 많습니다.

생크림 처럼 가벼운 크림 케잌은 잘 없지요.


하지만 카페 쭘 모렌에는

프랑스식 baiser 비제 (달달한 머랭을 구운 것) 케잌부터

초콜릿 딸기 케잌

시즌마다 맛있는 과일로 만든 갓가지 케잌들



그리고 

카페 쭘 모렌만의 아이스크림 케잌이 종류별로 있어요.



달달한 디저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요 카페 꼭 들러보셔야 해요 :)



가을/겨울 시즌 한정

와플도 정말 맛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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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Tschüss!

츄쓰~!